[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씨엔블루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9월 15일 녹화를 마쳤다.

완전체로는 1년 반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한 씨엔블루에게 MC 유희열은 “신경질 나게 잘생겨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씨엔블루는 “데뷔 초에는 스케치북에 오면 긴장감에 기를 뺏기는 느낌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편안해진다”고 스케치북 출연 소감을 밝혔다.멤버 용화는 최근 발표한 신곡 ‘신데렐라’의 앨범 재킷과 티저 영상에서 상반신을 노출하며 탄탄한 몸을 공개하기도 했다. 용화는 “노출증에 걸렸다는 괴소문이 있다”는 MC의 말에 “어깨가 좁다는 이야기를 6년 정도 듣다 보니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았다. 가만두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요즘 운동을 잘 못 해서 오늘은 단추만 조금 더 풀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씨엔블루는 완전체 활동 외에도 각 멤버들이 연기, 예능, MC 등 활발한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멤버 종현은 “데뷔 초 2~3년 동안은 용화 위주의 활동이 많아서 힘들어하더라. 그래서 이제 다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반면 멤버 민혁은 “개개인이 활동을 하면서 씨엔블루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올해로 데뷔 6년차인 씨엔블루는 데뷔 초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에 대해 고백했는데, “요즘 아이돌 분들 사이에 있으면 불편해 하시더라”며 “같이 어울릴 분들이 없다”는 것 외에도 “부담스럽고 긴장되던 스케치북이 편해졌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멤버 용화는 무대 위에서 오버액션을 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다른 분들은 춤이 있어서 화려해 보이는데 우린 가만히 서있어서 노래라도 흥이 나게 하려다 보니 오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 “‘소리 질러’를 한 곡에 여덟 번 정도 외친다”고 덧붙여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최근 정규 2집을 발표한 씨엔블루는 전 곡의 작사, 작곡에 멤버들이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유일하게 곡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멤버 민혁은 “글을 끄적이다가 시나 에세이를 써서 책을 내려 하고 있다”고 고백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민혁의 시 한 편을 입수했다”며 직접 쓴 시 ‘선풍기’를 낭송했다. 또한 멤버 용화는 즉석에서 ‘선풍기’를 가사로 노래를 만들어 박수를 받았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 멤버들의 동의가 있다면 다음 앨범에 싣고 싶다”며 만족하는 원작자 민혁에 비해 다른 멤버들은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신규앨범의 타이틀곡 ‘신데렐라’를 작사, 작곡한 용화는 “매일 밤 12시만 되면 집에 가야 한다는 보수적인 여자를 붙잡고 싶어 하는 남자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는데, 이어 멤버 각자가 집에 가려는 여자를 붙잡는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씨엔블루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9월 18일 오후 12시 10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