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2015년 9월 1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쿠팡’이 올랐다.

# ‘갑질논란’ 쿠팡, “짝퉁판매·과대포장에 업체 도산”..’충격’

소셜커머스 쿠팡이 가짜 상품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허위 판매보장으로 진품 판매업체를 도산으로 몰고갔다는 지적이 나왔다.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쿠팡은 작년 4월 ‘L’업체의 짝퉁 등산용 소형 가방을 판매했다.

해당 배낭은 ‘스윙고’라는 업체가 특허를 갖고 있었지만 쿠팡은 생산자가 출고한 적이 없는 ‘무자료 거래 제품’을 판매한 것.

사실상 쿠팡이 나서서 짝퉁을 판 셈이다.이를 알게 된 원생산자 ‘스윙고’는 즉시 쿠팡 측에 항의했고, 쿠팡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쿠팡 측은 스윙고에 ‘시가 20억원 상당, 5만개 판매 보장’을 제안했다.

홍 의원이 공개한 스윙고 김정수 대표와 쿠팡 구매담당팀장과의 대화 녹취에서는 김 대표가 “우리(쿠팡)가 보상 차원에서 5만개 정도, 자기가 봤을 때 제품이 괜찮으니 팔 수 있는데, 그렇게 해주면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X 팀장이 얘기했지”라고 묻자 해당 팀장은 “예”라고 대답했다.그러나 실제로 쿠팡이 판매한 스윙고 제품은 1500개에 불과했고, 결국 스윙고는 도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국감에 출석한 박대준 쿠팡 정책실장은 “(녹취 내용은) 처음 듣는다.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다음달 6일 열리는 산자위 종합 때까지 해결 방안을 내놓으라고 쿠팡에 요청한 상태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소셜커머스 3사 대표 중 쿠팡 김범석 대표를 제외한 박은상 위메프 대표, 신현성 티몬 대표는 모두 국감 현장에 참석해 직접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김 대표는 국감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쿠팡 관계자는 “최근 김 대표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거동이 불편한데다 긴 바지를 입을 수 없어서 국감에 나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김 대표는 회사로 정상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EN COMMENTS, ‘갑질’ 소식 좀 그만 듣고 싶네요.

김주리 기자 yuffi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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