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어셈블리’ 정재영이 히든카드를 빼 들고 반전을 예고했다.

2일 KBS2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제작진은 진상필(정재영)의 거침없는 반격을 예감하게 만드는 현장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정재영은 의문의 서류를 내보이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반면 장현성과 박영규, 최진호, 김서형은 초조한 듯 긴장감 가득한 표정이 역력한 모습이다. 더군다나 이어진 사진 속에서 장현성과 박영규는 어제의 적이 동지가 된 듯 함께 ‘진상필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회 방송에서 진상필은 사무총장이라는 권력보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소신정치를 선택하며 백도현(장현성)에 치욕을 안겼다. 이에 백도현은 야심가의 본색을 드러내며 ‘문제아’ 진상필을 출당시키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극중 국회는 조웅규(최진호)의 국민당 입당으로 여야의 균형이 완벽히 깨진 상황. 캐스팅보트를 쥐고 여당 내 딴청계로 활약을 펼쳐왔던 진상필의 입지가 불안해진 가운데 친청계와 반청계는 또 다시 연합해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방송에서는 진상필의 핵폭탄급 발언으로 인해 여당 전체가 적으로 돌아서며 피 말리는 정치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여러 번의 위기를 함께 헤쳐왔던 진상필의 뚝심과 최인경(송윤아)의 책략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드라마 관계자는 “그 동안 ‘어셈블리’가 정치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각종 현안들을 패러디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시청자들을 낯선 정치의 세계로 끌어들여왔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적도, 아군도 믿을 수 없는 치밀한 두뇌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어셈블리’ 15회는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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