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코미디 영화 연출의 귀재 페이튼 리드 감독이 ‘앤트맨’을 통해 마블에 합류했다.

페이튼 리드 감독은 2000년 영화 ‘브링 잇 온’으로 데뷔, ‘다운 위드 러브’ ‘브레이크업-이별후애’ ‘예스맨’ 등 코미디 영화를 주로 연출하며 재능을 발휘해 왔다. TV영화와 HBO코미디 시리즈까지 연출해 위트 있는 유머와 영상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을 지녔다는 평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슈퍼히어로 영화나 마블 영화의 팬이었다고 밝힌 페이튼 리드 감독은 그만큼 마블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한 뛰어난 이해와 표현력을 자랑해 ‘앤트맨’의 메가폰을 잡았을 때부터 화제가 됐다.그는 ‘앤트맨’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에 대해 “앤트맨이 흥미로운 인물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거나 잊고 있는 어벤져스의 일원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단한 배우 중 하나인 폴 러드가 주인공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 원작 만화에 없는 새로운 요소를 더할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페이튼 리드는 제작진과 배우들에게도 최고의 감독이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감독에 대해 “장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개미들을 멋진 캐릭터로 표현하는 것도 훌륭하게 해냈다. 유머감각도 뛰어나서 어떤 부분을 과하지 않게 표현해야 하는지도 잘 파악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앤트맨’에서 호프 핌 캐릭터를 열연한 에반젤린 릴리 역시 “페이튼 감독은 정말 재능 있는 감독이다. 촬영 장면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 그가 됐다고 하면 항상 믿을 수 있다”고 전해 페이튼 리드 감독이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고 줄일 수 있는 색다른 히어로 ‘앤트맨’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앤트맨’은 평범한 가장이었던 스콧 랭(폴 러드)이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 낼 영웅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은 이후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그의 앞날에 닥치는 위험을 그린다. 내달 3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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