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배우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공동집행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 위촉을 승인 받았다.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아역배우로 시작하여 유수의 세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면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씨받이’(86)로 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아제아제 바라아제’(89)로 16회 모스크바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모스크바영화제, 도쿄영화제, 몬트리올영화제, 시드니영화제 등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일찍부터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명성을 쌓아왔다.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그 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영화제의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제의 성년식이라 할 수 있는 20회를 맞아 영화제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던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그 동안 많은 영화계 인사들과 만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을 인물에 대한 추천을 받았고 강수연이 적임자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는 어려운 자리지만 최선을 다해 지금껏 영화제를 잘 만들어온 사람들과 함께 더 좋은 영화제가 되는데 힘쓰겠다”고 수락의사를 밝혔다.
강수연에 이어 그동안 공석이었던 부집행위원장에는 부산지역 방송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아온 이명식 전 부산영어방송 본부장이 위촉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을 통해 부조직위원장과 부집행위원장직의 정원이 1인씩 증원됐다. 기존 1인 부조직위원장에서 2인 부조직위원장 체제로, 3인 부집행위원장에서 4인 부집행위원장 체제로 변경됐다.
부산영화제 측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의전당, 그리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업무협력을 위한 방안으로 보다 효과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영화 ‘주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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