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강용석이 신경숙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1부에서는 최근 벌어진 신경숙 표절사태에 대한 강용석, 이철희, 김구라의 토론이 펼쳐졌다.이날 이철희는 “한국 작가들 사이에 통용되는 패러다임이 일종의 미문주의”라며 “문장을 예쁘게 쓰는 작가정신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짚어나가는 게 작가 정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신경숙의 사과문 역시 ‘미문주의’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철희는 신경숙의 사과문에 대해 “문장으로만 점철되어있지 분명하게 내가 잘못했다는 메시지가 없다”며 “사과할 때 기본이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해야한다. 예쁜 문장을 가지고 대충 넘어가려고 했기 때문에 미문주의가 변명에도 녹아있다”고 주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강용석은 “우리 문단 전체가 특정 작가들한테 너무 의존해있다”면서 “이 작가 한 사람의 타격이 문단전체의 타격처럼 보이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미국은 한두작가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때문에 표절에 걸리면 작가 생명이 바로 끝난다”고 주장했다.

강용석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루이제 린저의 ‘생애 한가운데’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라고 운을 뗐다가 “너무 세게 나가나”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용석은 신경숙에 대해 “절필했어야 맞다”고 강도높은 비판을 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JTBC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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