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의 하지원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는 에필로그가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2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에 대한 최원(이진욱)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17년 전 그날의 기억 속 원은 하나뿐 이었다. 최원은 하나를 기다렸다 등교했고, 하나가 떨어질까봐 몰래 손으로 보호했으며, 하지원의 귀여운 땡땡이 머리끈까지 눈으로 기억하는 등 그의 진심이 드러난 마법엔딩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의 진심이 담긴 에필로그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1-2회에 보여진 장면들 뒤편에 하나에게 매번 져주고 그를 챙겨주는 원의 숨겨진 반전 행동들이 드러났다.
에필로그에서 원은 집에서 나와 시계를 보며 기다리다 하나가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이후 그는 집에서 막 나온 것처럼 헐레벌떡 하나를 향해 뛰어가 ‘참참참’에 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 1회 아침에 하나보다 늦은 원이 ‘참참참’에 져 하나에게 토스트를 사주는 등굣길 비하인드로 일부러 그에게 져주는 것임이 드러나 그의 진심을 알게 했다.이와 함께 말뚝박기의 뒷이야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원은 자신의 등에 하나가 올라타는데 성공했으나 옆으로 떨어지려 하자, 밑에서 말이 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팔을 위로 올려 하나를 밀어 올려주는 매너를 발휘한 것. 이는 지난 1회 반 대항으로 청소를 걸고 한 말뚝박기의 뒷모습으로, 말뚝박기에 진 뒤에도 웃음지었던 이유에 대해 알 수 있게 만들며 큰 설렘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미팅장면에서의 원의 진심까지 담겨있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나와 원이 같은 미팅에 나가게 돼 하나가 “나 이거, 이거 낸다구”라며 자신의 머리끈을 보여주자 원은 “네거 절대 안 잡을 테니까 걱정하지마”라며 절대로 뽑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결국 비슷한 색의 머리끈에 원은 하나의 것을 고르고 말았고, “내가 여자들 고무줄을 어떻게 아냐? 그러니까 네가 처음부터 정확하게 말해줬어야지! 땡땡이라고”라며 하나에게 버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에필로그를 통해 하나의 머리끈을 유심히 쳐다보며 미소 짓는 원의 반전모습이 공개돼 일부러 하나의 머리끈을 선택한 것을 알게 해주며, 하나에 대한 원의 진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7월 4일 토요일 밤 3회가 방송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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