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tvN ‘삼시세끼’ 5회 2015년 6월 13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다섯 줄 요약
‘설거지성’ 지성이 ‘삼시세끼’ 멤버들에 녹아들었다. 한 번도 닦지 않았던 평상을 닦고, 마치 동네 주민처럼 느껴지는 의상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며 완벽 적응했다. 여성 게스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실망했던 이서진 옥택연도 꼼꼼하고 깔끔한 지성에게 점차 빠져든다. 또 요리 허당인 지성은 ‘택연바라기’로 변모했고, 결혼과 사랑 또는 연애를 이야기할 때는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한편, 이서진은 수제 식빵을 가뿐히 만들어 내며 ‘제빵왕’으로 거듭났다. 회가 흐를수록 요리 실력이 늘어가고 있다.

리뷰
지성의 진심이 전해졌다.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 등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깔끔하게 설거지를 하고, 청소하는 게 방송용 또는 가식이 아니었다. 설거지와 청소에도 아내 이보영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집안일을 하다보면 서로 대화할 시간도 많아진다는 것. 그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고스란히 전해졌다.또 동네 주민처럼 거리를 활보하고, 여자 게스트가 오길 바라는 마음 등 지성은 옥순봉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그러면서도 영락없는 ‘허당’의 모습도 가득했다. 안요나, 페리박 등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선보였던 캐릭터 연기로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짧은 2박3일 동안 지성은 다양한 매력을 흘리고 갔다. 나이가 어린 택연에게도 진심을 다했다. 지성은 “요리를 더 잘하게 되면 다시 와서 맛있는 거 해줄게” “택연이 많이 못 먹었다” 등 동생을 보살피는 마음도 따뜻했다.

이날 또 하나의 ‘빅재미’는 박신혜의 재등장. 물론 목소리가 전부였지만, 박신혜와 전화 통화는 큰 웃음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지성은 자신의 결혼과 연애 이야기를 들춰내면서 택연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아니 어쩌면 이서진 김광규도 다 해당되는 조언이다. 이 중에서 유일하게 결혼한 이는 지성뿐이었으니까. 그리고 택연과 신혜를 연결시켜주려는 김광규와 이서진, 두 형의 놀림도 진심에서 나오는 것.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삼시세끼’의 중심인 요리 미션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어려운 요리도 척척 해내는 차승원과 달리 이들은 쉬운 요리도 어렵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다. 그래도 점차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요리하곤 담을 쌓고 살았던 이서진은 수제식빵도 척척 만들어 냈다. 차승원의 놀라운 요리 실력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우당탕탕 하면서도 점점 발전해가는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의 요리를 눈으로 즐기는 것도 흥미롭다.

수다포인트
-옥택연 ♥ 박신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성 씨! 다시 온다는 약속 꼭 지키세요.
-참바다씨는 정선에서도 낚시를…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tvN ‘삼시세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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