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마말레이드 설현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설현의 변신은 어디까지인가? 청순한 뱀파이어 백마리 역을 맡은 설현이 KBS2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 첫 방송부터 강렬할 인상을 남겨 화제다.

지난 주 방송된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설현(백마리)의 매력이 정점으로 치솟았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목표인 뱀파이어 소녀 설현. 그래서인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려 말도 없고 잘 웃지도 않는다. 이에 설현은 강한 뱀파이어의 본능을 억제하려고 외로움을 감수, 약해지기를 자처한 백마리(설현)의 아이러니한 감정선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애틋함으로 물들였다.특히 인간의 음식을 먹지 못함에도 불구, 티내지 않고 급식을 꾸역꾸역 먹고 난 뒤 토하며 괴로워하고 (동물의) 피를 제 때 먹지 못해 미세하지만 불안감을 보인다거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외톨이가 되기를 자처하는 등 인간 흉내를 내는 뱀파이어 소녀 백마리는 설현의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더욱 풍성하게 구현됐다.

무엇보다 여진구(정재민)의 달콤한 피 냄새에 이끌린 설현의 귀여운 도발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특히 여진구의 목을 오물오물 무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에게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들에 여심마저도 사르르 녹아버렸다고.

그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오며 무대 위에선 섹시함을, 평소엔 상큼 발랄한 밝은 성격을 보인 설현이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청순 매력’을 어필하며 가능성의 레벨을 또 한 번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것. 다채로운 매력과 팔색조 변신으로 무장한 설현이 앞으로 보여줄 비상(飛上)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설현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과 연기력으로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오렌지 마말레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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