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 태민, 종현, 민호, 키(왼쪽부터)가 1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IV’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참석하고 있다.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샤이니가 ‘오드(특이)’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샤이니는 17일까지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샤이니월드 4 인 서울’을 개최했다. 이날 샤이니는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1년 7개월 만의 컴백에 멤버들은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종현은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면서 “함께 해온 시간이 어느덧 7년이 되었다. 거기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전 곡을 재해석한다는 의미도 있고 전작들과 연결고리도 많다”고 전해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종현의 참여가 돋보인다. 그는 타이틀 곡 ‘뷰(View)’의 작사와 수록곡 ‘오드 아이(Odd Eye)’의 작곡과 작사, 편곡에 참여했다. 종현은 “작곡으로 참여한 적은 없었기에 부담도 있었다. 오랜 시간 멤버들을 보면서 그들의 역량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업을 해보니 멤버들이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매력 가졌더라”고 전했다. 그는 “‘뷰’의 가사도 이수만 선생님께서 만나자 마자 칭찬을 해줘서 마음이 놓였다”고 말해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종현이 작사를 맡은 타이틀 곡 ‘뷰(View)’는 딥 하우스 장르의 업 템포 음악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와 샤이니의 알앤비 보컬 조합이 돋보인다. 종현은 ‘뷰’의 가사에 대해 “1, 2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콘셉트다. 감각의 전이나 공감각적 심상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가사의 해석에 대해 초점을 맞춰줬으면 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태민과 종현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샤이니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멤버 태민과 종현을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했고 키 역시 그룹 인피니트의 우현과 유닛 투하트를 결성했다. 태민은 “솔로 활동을 통해 기존의 막내 이미지 탈피하고 강한 이미지 어필하려고 했다”면서 “다들 내가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 생각을 해주는 것 같더라. 샤이니 활동에 있어서도 시너지가 좀 더 발생되지 않을까”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종현 역시 “멤버들이 많이 그리웠다. 솔로 활동이 샤이니 활동에 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로 앨범은 샤이니 음악과 전혀 달랐지만, 그것마저도 샤이니 안에 포함된 앨범이라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허나 온유는 그간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성대결절로 인해 수술을 받아 공연 무대에도 불참했던 것. 온유는 “지금은 제대로 발성도 하고 말도 할 수 있다. 노래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재활 치료도 받고 있다. 좋은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감회를 전했다. 가까이서 온유의 모습을 지켜봐야했던 멤버들도 온유의 밝아진 모습에 안도감을 드러냈다. 종현은 “힘든 시간을 겪고 나서 노래를 부르니, 본인도 너무 행복해하더라. 우리에게도 감동적이었다”면서 “관객 분들도 온유 형의 목소리를 듣고 기뻐하고,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샤이니

멤버들 모두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새 앨범 ‘오드’는 그 어느 때보다 샤이니의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현은 “특이한 다섯 명이 잘 융합돼서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는 앨범”이라며 “샤이니의 새 앨범을 가장 듣고 싶었던 것이 우리 다섯 멤버들이다. 그간 개인 스케줄로 바빴지만 우리끼리 다음 앨범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그게 모두 응축된 앨범이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오드’는 오는 18일 자정 전곡이 공개된다. 그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4 인 서울’에서는 타이틀곡 ‘뷰’를 비롯해 다섯 곡의 신곡이 공개된다. 샤이니는 이후 이후 21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2일 KBS2 ‘뮤직뱅크’ 23일 MBC ‘쇼 음악중심’ 24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앨범 활동에 나선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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