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보미와 데이비드오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보미가 데이비드오와 달달한 입맞춤을 깜짝 들려줬다.

보미는 MBC ‘위대한 탄생1’ 출신 신인 가수 데이비드오의 데뷔곡 ‘알아 알아’ 피처링에 참여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알아 알아’는 어쿠스틱한 통기타 연주를 바탕으로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이어주는 달콤한 듀엣곡이다. 에이핑크 보미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힘을 더했다. 보미는 ‘위대한 탄생1’ 이후 4년 만에 데뷔하는 데이비드오를 위해 나서 든든한 데뷔 지원군이 됐다.데이비드오는 보미와의 만남에 큰 고마움을 전했다. 데이비드오는 최근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에이핑크의 ‘러브(LUV)’도 잘 들었고, ‘노노노(NoNoNo)’를 정말 좋아했는데 TV에서만 보던 분을 실제로 보니 데뷔가 실감이 났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알아 알아’ 녹음실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서로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어색한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달달한 노래인데 어색해서 어땠냐는 걱정에 데이비드오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웃었다.

데이비드오는 보미에 대한 감탄도 전했다. 데이비드오는 “정말 예쁘셨다”며 “노래도 정말 잘하신다. 목소리의 매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알아 알아’에서는 에이핑크와는 또 다른 보미의 달달한 보이스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데이비드오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보미의 허스키하면서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절묘하게 시너지를 이뤘다. 데이비드오가 넓은 음역대를 자랑하며 가성에 가까운 고음을 자랑했고, 보미는 데이비드오와 파트를 주고받으며 이를 뒷받침했다.보미는 에이핑크 음악에서 메인보컬 은지와 함께 후렴구를 맡으며 힘 있는 목소리를 들려줘 왔다. ‘알아 알아’에서 보미는 알사탕 같은 달달함을 표현하기 위해 작정한 듯 예쁜 목소리로 귀를 간지럽힌다. 매력적인 숨소리와 더불어 보미 보컬 특유의 강약 조절도 들린다. 데이비드오와의 조화를 위해 힘을 뺀 듯 가벼우면서도 곡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있다.

보미는 지난 2013년 M.I.B의 ‘너부터 잘해’ 피처링과 지난해 남주와 유닛 에이핑크BnN의 스페셜 음원 ‘마이 달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알아 알아’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출구 없는 매력을 자랑했다.

아쉽게도 두 사람은 ‘알아 알아’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다. 데이비드오는 ‘알아 알아’로 데뷔를 알린 뒤, 6월 자작곡으로 이뤄진 새로운 싱글로 자신의 음악색을 드러낼 예정이다. 보미가 속한 에이핑크는 현재 일본 활동을 위해 준비 중이며 5월 일본에서 세 번째 싱글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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