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종영 인사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KBS2 ‘블러드’의 배우들이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손글씨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21일 최종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블러드(Blood)’는 국내 최초 판타지 의학 드라마로 대한민국 드라마계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초인적인 존재로만 여겨지던 뱀파이어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재해석한 신선한 스토리로 지상파 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던 것이다.‘블러드’ 배우들은 지난 3개월여의 시간 동안 촬영장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한 마음으로 열정적인 열연을 펼쳐내며 각양각색 개성이 살아 있는 캐릭터를 완성,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왔던 것. 이와 관련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손수현, 정해인, 정혜성 등 ‘블러드’ 주역들이 마지막 회를 맞아 그간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담은 ‘6인 6색’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먼저 차가운 무표정 속에 따뜻한 마음을 감추고 살아온 뱀파이어 서전 박지상 역의 안재현은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짧고 굵은 종영 소감과 보일 듯 말 듯 옅은 미소로 시청자들을 향한 사랑을 전달했다. 이어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악역 이재욱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지진희는 “‘블러드’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드라마 속 서늘한 모습과 전혀 다른 푸근한 삼촌 미소를 선보였다. 태민 암병원 상속녀이자 간담췌 1외과 전문의 유리타 역으로 안재현과 뱀파이어 로맨스를 펼쳤던 구혜선은 “건강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극 중 악역 지진희의 스파이로 충격 반전을 안겼던 레지던트 1년차 의사 민가연 역의 손수현은 “블러드 간직할게요 사랑합니다”라며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소감을 남겼다. 안재현의 절친이자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감염학자 주현우 역을 맡아 지난 19회 분에서 눈물겨운 죽음을 맞았던 정해인은 “그 동안 블러드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힘찬 에너지를 전했고, 구혜선의 베스트 프렌드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휘했던 최수은 역의 정혜성은 “블러드 사랑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이라는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응원에 화답했다.안재현, 구혜선, 김유석, 정해인, 정혜성 등의 블러드 종영 기념 가족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촬영을 마무리하던 중 현장에 남아있던 배우들이 목전에 닥친 헤어짐을 서운해 하며 자발적으로 포즈를 취했던 것. 안재현과 정해인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블러드’를 통해 쌓은 우정을 드러냈고, 구혜선, 정혜성, 김유석은 밝은 웃음으로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면을 남겼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2월 16일부터 오늘, 4월 21일까지 2달 여 동안 드라마 ‘블러드’와 호흡하며 깊은 애정을 보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하고 신선한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19회에서는 지상의 오랜 친구였던 주현우가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돌아온 ‘극악 악역’ 주인호가 지상이 없는 사이 집에 침입, VBT 바이러스 연구에 대한 자료를 훔쳐가면서 현우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말았던 것. 과연 지상이 단 하나 밖에 없던 친우를 빼앗아간 재욱 일파를 어떻게 처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블러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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