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마이클 베이가 제작한 공포영화 ‘위자’가 4월 16일 국내 개봉된다.

‘위자’는 죽은 친구의 영혼을 불러내기 위해 위자 게임을 시작한 다섯 친구들이 그로 인해 서서히 밝혀지는 한 집안의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공포물.‘인시디어스’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를 만든 제작진이 뭉쳤고,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에 나섰다. 지난해 할로윈 시즌에 맞춰 미국 개봉한 ‘위자’는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영화 속 가장 중요한 소재이기도 한 위자는 ‘미국판 분신사바’와 비슷한, 귀신과 악령을 부르는 일종의 보드게임을 뜻한다. 실제로 14세기 프랑스에서 집시계통의 유목민들이 영혼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던 놀이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이 게임은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 말판 위에 손을 얹고 질문을 시작하면 깨어난 영혼이 말판을 움직이며 답을 가리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공개된 ‘위자’ 메인 포스터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가려진 얼굴을 한 소녀가 공중에 뜬 채 위자 보드의 말판에 두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그 뒤에 모습을 드러낸 악령의 얼굴이 강렬한 공포를 예고한다.

또 예고편 영상은 혼자 집에 남아 있던 친구 데비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후 주인공 레인이 친구들과 함께 그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으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데비의 방에서 발견된 위자 보드가 그녀의 죽음과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 레인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보드를 이용해 데비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면서 점차 숨겨져 있던 끔찍한 진실들이 깨어나게 되고, 긴장감은 점차 극으로 치닫는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UPI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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