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스틸.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배우자를 사랑하면서도 다른 이성에게 흔들릴 수 있다? 이 같은 질문에 80%가 공감했다.

영화 ‘화장’에서 안성기가 연기한 오상무는 죽어가는 아내와 매력적인 여인 사이에 놓은 중년의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이에 임권택 감독은 “마음에 있는 빛깔이나 생각, 욕심, 꿈 등 ‘마음 밖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것들’을 그린 영화”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인간 본성과 도덕적 관점 사이에서 고뇌하는 오상무의 내면에 맞춰 현실 공감 리서치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배우자, 또는 연인 외에 다른 이성에게 ‘흔들릴 수 있다’와 ‘그럴 수 없다’를 놓고 논쟁을 예상케 했다. 설문은 3월 6일부터 19일까지 이지데이, 마이민트’, 마이클럽 등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대한민국 20~60대 남녀 6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배우자를 사랑하면서도 다른 이성에게 흔들릴 수 있다’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25명에 해당하는 80%가 ‘공감’한다고 했고, 134명인 20%가 ‘비공감’으로 의견을 답했다. 특히 40대는 응답자 중 87.5%가 ‘공감’한다고 답해20대(76.5%), 30대(80%)를 제치고 가장 높은 공감 수치를 기록했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 4월 9일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명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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