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

“우린 왜 이름을 빼앗겼을까”

과거를 기억해 낸 황정음이 지성을 생각하며 눈물지었다.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7회에서는 오리진(황정음)의 실제 이름이 도현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리진은 친어머니의 사진을 보던 중 어머니가 자신을 도현이라고 부르던 기억을 떠올리고 동시에 학대받던 모습도 함께 기억해낸다. 자신을 키워준 엄마에게 리진은 “그 때 지하실에서 나를 구해준 게 엄마지?”라며 과거 일을 회상한다.

이어 슬픔에 복받쳐 “그 사람은 어떻게 하다 자기 이름을 잃어버렸을까? 우리는 왜 이름을 빼앗기게 된 걸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차도현(지성)과의 첫만남을 떠올리던 리진은 “나는 리진이라는 내 이름을 좋아했고 도현이라는 이름도 좋아했다”라며 “이제 그 사람을 뭐라고 부르지? 뭐라고 불러야 하나”라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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