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파랑새의 집

‘파랑새의 집’이 시청률 30% 목전에 임박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파랑새의 집’ 4회는 시청률 26%(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3회분 보다 2.9% 상승한 수치.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빠른 속도로 30%대 진입을 노리는 ‘파랑새의 집’은 매회 긴박한 상황들과 유쾌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적절히 버무리며 재미와 감동을 더해가고 있다.순대국밥 집에서 장태수(천호진) 회장에게 모욕감에 비참함과 분노를 억눌렀던 김지완(이준혁). 장태수가 “네 아버지는 언제나 누구한테나 무릎을 꿇을 준비가 된 사람이었다”라고 하자 일순간 지완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무릎 한 번 꿇는 걸로 제 식구들한테 월급봉투 갖다 줄 수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무릎을 꿇을 수 있다고 하더구나”라는 태수의 말에 지완은 복잡한 심경과 뭉클한 감정이 치솟기도 했다.

김지완은 낙하산으로 입사를 하느냐 끝까지 자존심을 지키느냐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었다. 지완은 대학시절부터 어머니 선희(최명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삿짐 아르바이트를 해오며 학비까지 벌었던 성실한 인물. 자신에게 떳떳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으로 살아왔지만 취업의 문턱에서 늘 좌절하던 지완에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꿈과 현실사이에서 고뇌했던 지완, 그렇다고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어머니가 힘들어 하는 것을 생각하면 낙하산쯤이야 회사에서 인정받으면 된다고 생각한 지완은 결국 누가월드에 입사를 선택했다.

4회분의 엔딩장면에서 우여곡절 끝에 친구 장현도(이상엽)와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지완은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첫 날부터 지각을 하고야 말았다. ‘신입들 밟는 건 제대로 하는’ 서미진(엄현경) 대리와 당혹스러운 시선으로 마주하게 된 지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파랑새의 집’에서 지완의 회사생활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 KBS2 ‘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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