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하이드 지킬, 나’ 방송화면.

‘하이드 지킬, 나’ 현빈이 키스신보다 설레는 5분 포옹엔딩을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7회에서는 장하나(한지민)를 향한 한 남자의 두 인격 구서진(현빈)과 로빈(현빈)의 사랑이 달콤하고 애틋하게 그려졌다.구서진은 장하나를 향하기 시작한 자신의 마음에 당황했다. 구서진이 아무것도 모른 채 도와줘서 고맙다는 의미의 ‘보상’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무심한 듯, 세심하게 장하나를 도운 것. 장하나와 서커스단의 공연을 위해 의상을 선물하는가 하면 악단까지 부르는 등 한결 다정해진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구서진은 장하나를 쫓아내려는 아버지 구회장(이덕화)에게 맞서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서서히 자신의 마음이 장하나에게 돌아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짧게나마 희망이란 걸 품기까지 했다.

사랑꾼 로빈의 진정성 있는 사랑 역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로빈은 자신을 오해한 장하나 곁을 맴돌면서도, 자신의 또 다른 인격인 구서진을 위해 비밀을 털어놓지 못했다. 구서진이 메시지를 지웠다는 말 한 마디면 자신의 오해를 풀 수 있었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는 로빈의 마음을 안 장하나는 그의 다정함에 다시 한 번 이끌림을 느꼈다.결국 예고됐던 장하나와의 키스신 주인공은 구서진이 아닌 로빈이었다. 로빈과 장하나는 애틋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로맨틱 인형키스를 선보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장하나를 사이에 둔 삼각로맨에서 우위를 선점한 쪽은 키스에 성공한 로빈. 하지만 5분 엔딩을 남겨두고 로빈의 인형 키스 못지 않게 설레는 구서진의 기습 포옹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삼각 로맨스의 불을 붙였다.

‘하이드 지킬, 나’ 8회는 12일 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SBS ‘하이드 지킬, 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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