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의 힐링 콜라보레이션이 매서운 추위의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해피선데이'(슈퍼맨이돌아왔다, 1박2일)의 시청률은 전국 17.3%, 수도권 18.2%를 기록하며 2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전국은 0.9%P, 수도권은 1.5%P의 상승률로 유일한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64회 ‘함께 크는 아이들’에서는 ‘슈퍼맨’ 아이들의 따로 또 같이 의미 있는 만남이 이뤄졌다. 일본에서 만났던 사랑과 삼둥이. 이번에는 삼둥이 집에 사랑이 찾아갔고, ‘슈퍼맨’의 막내라인 쌍둥이와 지온이 처음으로 조우했다.
아이들은 함께 있을 때 더 예쁘고 빛났다. 지난주 방송에서 차승원에게 인형을 받고 좋아하던 소녀 사랑은 삼둥이와 있으니 누나가 됐고, 활발한 아이가 됐다. 사랑은 삼둥이와 달리기를 하고 게임을 하며 즐거워했다. 만세에게 바나나를 챙겨주는 등 “사랑이 누나~”라고 부르는 삼둥이들 앞에서는 어른스런 면모를 보여 아빠들을 대견하게 만들었다.
함께 한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 눈썰매장에서 만세는 사랑의 눈썰매를 대신 챙겨주는 등 아빠도 깜짝 놀란 매너를 선보이며 만세의 재발견이 이어졌다. 외진 곳에 있어 친구를 잘 만나지 못했던 지온은 찾아온 쌍둥이 친구들과 놀면서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처음엔 서먹해하던 지온은 금새 아이들과 친해져 서언과 뽀뽀를 하는 등 친구와 함께하는 재미를 알아갔다.사랑과 만세도 시종일관 해피 바이러스를 내뿜었다. 만세는 틈만 나면 사랑의 손을 잡았고, 사랑을 이끌고 구석으로 데려가 숨어있기도 했다. 눈썰매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는 사랑이 “만세~”라고 끊임없이 부르고, 가는 내내 손을 꼭 잡아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아이들의 생각에서 나오는 돌발적인 행동은, 설정이 없고 가식이 있을 수 없는 특별한 슈퍼맨 만의 감동이다. 이런 상황들이 보는 이들에게 아이가 커 가는 모습을 느끼게 하고, 아이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판단을 갖고 행동을 하는 사실을 보여주며 아이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또 배워나가게 한다.
아이들이 자란 만큼 함께한 아빠들도 배워갔다. 엄태웅은 아이들을 잘 웃게 하는 이휘재를 보며 아이와 놀아주는 법을 배워갔고, 이휘재는 이제 두 번째 촬영인 엄태웅을 보며 자신의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는 모습에서 아빠 커플의 케미도 흐뭇함을 선사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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