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안방극장을 사로 잡고 있다.‘MBC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는 버림 받은 발해의 공주 ‘신율’(오연서 분)과 저주 받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고려 황자 ‘왕소’(장혁 분)가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사극.
월화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로맨틱 사극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4개의 키워드를 통해 1회부터 4회까지 다시 한번 짚어 완전 정복 해 본다.
첫 번째 키워드 책사
책사는 남을 도와 꾀를 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주로 군주를 위해 정책이나 전략을 제시하던 지식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정책이나 전략 외에도 다방면에 걸친 방대한 지식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 태조 왕건의 책사인 지몽(김병옥 분)의 “파군성의 피바람은 저주이지만 빛으로 이끌어줄 자미성의 별을 만난다면 빛나는 황제가 될 운명입니다”라는 말로 시작 된다.
별을 보고 하늘의 뜻을 읽는 점성술에 능통한 지몽(김병옥 분)은 파군성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장혁의 파란만장한 운명을 예언한다. 그 예언으로 장혁은 어린 시절 황궁에서 쫓겨나 금강산에서 홀로 자라다시피 한다.
또한, 지몽의 예언은 태조 왕건으로 하여금 자미성의 별을 타고난 또 하나의 여인 이하늬와의 국혼을 추진케 해, 오연서-장혁-이하늬의 삼각 관계를 완성 시킨다.자미성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오연서와 파군성의 피바람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장혁의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책사 지몽(김병옥 분)의 역할이 궁금증 해결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두 번째 키워드 족내혼
족내혼은 가까운 일가 간의 혼인, 지나친 외적 개입을 차단하고 황제의 황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시행된 고려 황실의 풍습이다. 이 역사적 사실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도 등장한다.
극 중 황자 왕소와 그의 이복누나인 황보여원(이하늬 분) 간의 국혼도 족내혼 풍습에서 비롯 됐다.그렇다면 왕소의 부인이자 왕욱의 누나인 황보여원(이하늬 분)의 성은 왜 ‘왕’씨가 아닌 ‘황보’ 씨일까? 이에 대한 해답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고려 황실은 같은 친족끼리 혼인을 시키기 위해 장차 왕이 될 황자들은 개성 왕(王) 씨의 성을, 공주들은 외가의 성을 가져와 이름을 지었다. 따라서, 황보여원(이하늬 분)은 외가의 성을 따라 ‘황보’라는 성씨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고려의 족내혼은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근간이 되는 4각 관계 로맨스의 원인으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세 번째 키워드 개국공신
족내혼이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르인 로맨스 사극 중 ‘로맨스’에 해당된다면 개국공신은 ‘사극’의 무게감을 담당하고 있다. 개국공신이 포함 된 호족과의 권력 암투가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가볍지만은 않은 드라마로 만든다.
개국공신은 왕을 도와 나라를 세우는데 공을 많이 세운 사람을 부르는 칭호로, 고려의 왕족이자태조 왕건의 사촌동생인 왕식렴(이덕화 분)이 이에 해당된다.
고려 초의 실제 인물인 왕식렴(이덕화 분)은 태조와 함께 통일제국 고려를 건국하는데 공을 세웠고, 고려 건국 후에는 서경을 기점으로 북진 정책을 펼쳐 고려 군사력의 중심이 되었다.
왕건의 가장 충실한 신하이자 그의 조력자이기도 했던 왕식렴(이덕화 분)은 왕건 사후 권력의 중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며 허수아비 황제 정종을 왕위에 오르게 한 이도 왕식렴(이덕화 분)이다.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왕식렴(이덕화 분)은 태조 왕건의 시해 사건에 가담하는 인물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왕식렴(이덕화 분)은 태조 왕건의 훗날 광종이 될 왕소와 대립 구도를 형성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네 번째 키워드 상단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모든 이야기는 ‘상단’에서 시작한다.
상단은 물건을 매입하고 매매하는 장사치로, 현재의 종합 상사와 같은 개념이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저주 받았다는 꼬리표가 붙은 고려 황자 장혁과 발해의 마지막 공주 오연서가 하룻밤 혼례를 계기로 한 로맨틱 사극으로, 그 가슴 설레는 로맨스의 계기가 된 하룻밤 혼례의 장소는 오연서가 실질적 단주로 있는 ‘상단’이다.
곽장군(김법래 분)의 끈질긴 구애 역시 오연서의 뛰어난 외모와 상술 외에 세상을 읽을 줄 아는 눈, 천문, 주역, 지리, 병법에 능한 전략가로 머리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진 거대 상단의 실질적 단주였기 때문.
또한, 지난 27일 방송 된 ‘빛나거나 미치거나’ 4회 말미에 방송 된 예고편에서는 앞으로 오연서의‘청해 상단’을 배경으로 오연서와 장혁이 알콩 달콩 투닥케미를 선보일 것을 예상케 해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빠른 전개,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흥행 드라마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오늘 밤 방송 될 5회를 맞아 새로운 전개가 펼쳐 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메이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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