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펀치’ 김아중
배우 김아중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SBS ‘펀치’에서 여주인공 신하경 역을 맡은 김아중을 향한 호평이 뜨겁다. 신하경은 정의롭고 인간적인 검사로 부패를 일삼는 전 남편 박정환(김래원)을 향해 애증을 느끼는 인물이다. 자칫 이상적으로만 느껴질 수 있으나 박경수 작가가 그린 밑그림을 김아중이 완벽하게 소화해 현실성을 더하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하경의 감성과 이성, 연민과 미움. 이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전달하는 것은 김아중의 연기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전 남편 박정환과 딸 예린의 초등학교 입학을 두고 충돌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하경은 이제 겨우 유치원생인 예린의 미래에 부정부패가 개입하는 걸 원치 않았고 정환이 자신이 맡은 사건의 맥을 흐리는 것에 답답했다. 결국 하경은 “정환씨 아버님과 같은 병이야”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한편 “예린이 잘 키울게. 이건 결심이고”라는 말을 남기며 정환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이 장면에서 연민과 단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김아중의 대사톤과 눈빛 연기가 호평일색이다.
SBS 드라마국 한정환 EP는 “이명우 PD, 박경수 작가 모두 김아중을 섭외 1순위로 꼽았다. ‘펀치’ 신하경 역은 김아중이 최적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펀치’ 관계자는 “‘펀치’의 한 장면은 다른 드라마의 다섯 장면과 마찬가지일정도로 밀도 높다. 한 장면 장면 중요하다. 김아중이 처음부터 캐릭터 분석에 열심히 치중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김아중의 캐릭터 소화력에 모두 감동하는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드라마 ‘펀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SBS ‘펀치’ 방송화면 캡처, SBS 콘텐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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