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선수 송가연이 부적절한 태도와 동료들의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아톰급 매치에 참가해 일본 선수 사토미 타카노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심판은 송가연이 다카노의 ‘역삼각 기무라’ 기술에 항복한 것으로 판단했다. 주심의 개입이 있기 전에도 이미 기권 의사를 손으로 밝힌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있다. 그러나 송가연은 경기 직후 “나는 항복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에 송가연은 15일 자신의 SNS에 “(경기가) 끝난 뒤 제가 안 좋게 비춰진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심판이 내리신 판단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 와중에 송가연 동료들이 SNS를 통해 송가연을 옹호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16일 석상준(32) 팀원 코치가 자신의 SNS에서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같은 팀 소속 홍영기(30) 선수도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족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부추겼다.
논란이 가중되자 팀원의 수장인 서두원(33) 선수가 이종격투기 카페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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