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가 지상파 음악방송 트로피를 휩쓸었다. 에이핑크는 지난 2일 케이블채널 SBS MTV ‘더 쇼 시즌4’에서 첫 1위를 차지한 뒤, 5일 KBS2 ‘뮤직뱅크’, 6일 MBC ‘쇼!음악중심’, 7일 SBS ‘인기가요’까지 12월 첫째 주의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에이핑크는 이번 ‘러브’로 모든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 올킬을 비롯해 그룹 커리어를 새롭게 쌓아나가면서 대세를 넘어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섰다. 최근 텐아시아를 만난 에이핑크는 연이은 1위의 겹경사에도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이구동성으로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할 정도로 팬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음악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에이핑크의 진심 어린 수상소감을 전한다.
초롱 :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한 것만으로도 이번 활동에 의미가 있어요. 이번에도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솔직히 이 정도로 또 많이 사랑해주실지 몰랐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물론 바쁘고 정신없었던 활동이었지만, 진짜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었어요. 또 박효신 선배님처럼 대선배님들과 함께 1위 후보에 오르게 돼 영광스러워요.열심히 해서 앞으로도 좋은 음악 들려드릴게요.나은 : ‘러브’라는 노래는 우리가 다 좋아했던 노래고, 많은 분께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던 노래에요.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해요. 초롱언니 말대로 몸은 지치고 힘들어도 진짜 행복하게 활동하는 것 같아요. 무대 오를 때마다 설레고 기대가 많이 돼요.
하영 : ‘러브’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노래인 만큼 더 욕심이 많이 났어요. ‘러브’로 여태까지 세우지 못했던 기록도 세워서 새로운 기분이에요.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좋아요. 이번 앨범보다 더 나은 다음 앨범 준비해 여태까지 세우지 못한 기록 또 세워서 또 새로운 감정 느껴보고 싶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보미 :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제일 먼저 하고 싶어요.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진입을 2위로 시작했는데 팬들이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밤새가면서 음원 1위를 만들어줘서 정말 감사해요. ‘러브’는 고민도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한 곡인데 사랑받아서 기분 좋아요. 앞으로 더 성장하는 에이핑크가 되고 싶어요.남주 : 저도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번 활동을 통해서 더 크게 고마움을 느꼈어요. 우리가 1위를 받았다고 해서 기뻐하는 것만 아니라 부담감이 생기기도 해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성장하고 열심히 하고, 겸손을 잃지 않는 에이핑크가 되겠습니다. 사랑해요.
은지 : 컴백하기 전에 1위 공약으로 삼촌팬, 이모팬에게 축가를 불러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해요. ‘노노노’에 이어 발표할 때마다 1위를 한다는 것이 걱정되면서 감사한데 점점 부담이 되기도 해요. 다음 앨범이 걱정되기도 하고, 1위를 마냥 좋아할 순 없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예능 녹화를 다녀 왔는데 우리보고 ‘중견 아이돌’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벌써 마지막 엔딩을 서고, 아이돌 중에서도 연차가 쌓이다보니 그 자체로도 신기하기도 하고 더 부담이 돼요. 또 다른 성숙을 보여드리기에 앞으로 곡도 잘 받아야 하고, 안무도 중요해요. 저희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 아니어서 우리는 3박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걱정이 많이 돼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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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핑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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