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를 비롯한 천우희, 김지미 등 여배우들이 ‘2014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최고상 및 부문별 수상자에 선정됐다.

‘2014 여성영화인축제’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 후보선정위원회가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큰 이슈가 되었던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유난히 많았던 2014년, 여성영화인축제는 세상의 시련에 맞서 여성들의 관계와 연대에 의미를 둔 작품을 주목하였다.여성영화인상 최고상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의 영예는 ‘카트’의 염정아에게 돌아갔다. 염정아는 ‘카트’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인 선희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공주’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천우희는 연기상을 받게 됐다. 여성영화인모임은 “담는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고, 물감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물과 같은 배우”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도희야’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정주리 감독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출/시나리오 부문을, ‘수상한 그녀’의 임지영 프로듀서가 제작/프로듀서 부문을, ‘자, 이제 댄스타임’의 조세영 감독은 단편/다큐멘터리상 부문을, ‘끝까지 간다’ 등의 음향을 담당한 오소라 사운드 디자이너는 기술 부문을, 영화마케팅사 흥미진진은 홍보마케팅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로상은 원로배우 김지미에게 수여한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오는 4일 오후 서울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진행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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