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가 왕권을 위협하는 강력한 호족 세력의 중심 왕식렴 역할에 이덕화, 성군을 꿈꾸지만 호족의 견제 앞에 무력한 그림자 황제 정종(왕요) 역할에 류승수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 고려 초기 고려의 황자 왕소와 발해의 공주 신율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게 로맨스 사극이다.
이덕화가 캐스팅 된 왕식렴은 태조 왕건의 사촌 동생이자 고려의 개국 공신으로 황제를 만드는 자로 불리는 인물. 호족들은 황제 앞에서 국사를 논하기 전 왕식렴의 대전에 먼저 들러 국사를 논하고, 결정된 사안들을 황제 앞에서는 앵무새처럼 읊기만 한다. 왕식렴이 지명하는 자가 곧 황제가 되는 것.하지만 허수아비라 생각해 황제로 옹립했던 정종(왕요)이 자신에게 반기를 들기 시작하고, 버려진 황자라고만 생각했던 왕소가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이들을 없애고 왕욱(임주환)을 황위에 올리려 한다.
류승수가 캐스팅 된 정조(왕요)는 고려의 3대 황제로 장혁이 맡은 왕소와 동복 형제다. 왕식렴의 뜻에 의해 황제의 자리에 오른 만큼, 왕식렴의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인물. 황제가 되기만 하면 성군으로서의 꿈을 펼치려 했으나, 호족들의 견제에 무기력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황제로서의 존재감을 찾고 싶어하며 조금씩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게 되고, 때문에 왕식렴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로서 류승수는 2011년 ‘뿌리깊은 나무’ 이후 약 4년 만의 사극에서 장혁과 또 다시 같은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물론, 정종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 된다. 류승수 측은 “이번 드라마 정종 역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처음 연기하는 왕인만큼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인 역할로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오만과 편견’ 후속으로 내년 1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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