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생’ 좌담회
“좋은 작품을 잘 살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화제의 드라마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미생’을 기획한 이제문 PD가 작품 제작 배경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대중의 공감을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 좌담회에 참석한 이 PD는 초기 작품 기획 당시에는 ㅈ드라마화를 반대했었다고 귀띔했다.
이 PD는 “원작이 무척 재미있고 좋은 작품인데 드라마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그 매력이 상실될 것으로 보고 드라마화를 반대했었다”라며 “드런데 도저히 이걸 안 하면 안 될것같은 확신인 들었던 것 ‘철저한 공감’때문이었다. 나 또한 ‘미생’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기획하면서 깊은 공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들려주었다.
그러나 기획 과정이 녹록지는 않았다고.이 PD는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워낙 바쁘셔서 과외 수업을 따로 받진 못했다”라며 “윤 작가가 취재하신 경로를 그대로 밟았다. 종합상사 회사원을 만나고, 바둑기사들을 만났다. 두 명의 보조작가가 한 무역상사의 인턴 사원으로 출근해 한 달 넘게 근무를 했다”고 전했다
또 “실제 회사의 공기를 알고 나니 대본이 달라지고 전문 용어를 쓰는 타이밍이 달라지더라. 만화에서 이런 장면을 그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취재를 했을까, 하는 부분에 혀를 내둘렀다”고 밝혔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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