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9회 2014년 11월 25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구동치(최진혁)가 보관했던 아이의 신발은 한별이의 신발이 아니었다. 동치와 한열무(백진희)는 ‘한별이가 정말 죽었을까’라는 새로운 가설을 세운다. 화재사고로 인해 얼굴 확인도, 유전자 검사도 하지 않았기에 한별이란 증거가 없었던 것. 두 사람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달달한 로맨스도 시작됐다. 이장원(최우식)과 유광미(정혜성)는 기습 키스로 로맨스를 알렸고, 강수(이태환)는 동치에게 열무에 대한 마음을 들켰다. 특히 강수의 과거에 대해 궁금증이 더욱 쌓여갔다.
리뷰
한별이는 정말 죽었을까? 강수는 누구일까? 그렇다면 죽은 줄로만 한별이 강수일까? ‘오만과 편견’ 9회는 이 같은 세 가지 질문을 시청자들에게 던졌다. 그리고 그 단서를 하나씩 하나씩 던져주고 있다. 이 틈새로 동치 열무 강수의 삼각관계가 형성됐고, 장원과 광미의 러브라인이 끼어들었다.열무는 동치가 한별이 사건의 진범이라 생각했다. 그 오해는 완전히 풀렸다. 그리고 동치 역시 한별이 신발이 생각했던 게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제 사건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수사 원칙의 첫 번째다. 원점으로 돌아간 동치는 ‘한별이는 정말 죽었을까’라고 새로운 의문을 제시했다.
이미 시청자의 마음은 한별이가 살아 있다는 쪽으로 두어 발짝 정도 가 있다. 그리고 강수가 한별이라고 유도 심문을 하는 것 같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악몽, 한별이가 실종됐을 당시 입었던 옷과 한별이의 실종 날짜를 보며 당황하는 강수의 눈빛 등은 더욱더 강수를 한별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또 문희만(최민수)이 정창기(손창민)를 찾아 ‘강수가 누구냐’고 묻고, 강수는 백금옥(백수련)에게 ‘나는 누구냐’라고 묻는다. 그리고 한별이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살며시 던져 놓는다.
흥미로운 건 동치 열무 강수의 삼각관계를 만들어 놨다는 점이다. 강수가 열무에게 끌리는 이유가 사랑일지 아니면 가족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지상파 드라마가 절대 버리지 못 하는 것, 바로 이 같은 로맨스다. 꼭 삼각관계를 만들어야 했을까 싶다. 또 이 같은 흐름 속에 장원과 광미의 이야기는 다소 산만하다. 유일하게 한별 사건과 동떨어진 것 같다. 현재 이들의 역할은 진지한 분위기를 누그러트리는 것이 전부다. 아직까지는.
수다포인트
-현실에서 기습적으로 뽀뽀하면, 큰일납니다.
-‘나는 누구냐’는 강수의 말, ‘누구냐, 너’라고 오대수가 답합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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