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0월 29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비정상회담’이다.

# 노동은 교수,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에 일침…“독도 일본 땅 인정하는 꼴”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기미가요가 논란이 된 가운데 중앙대학교 노동은 교수가 이에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는 논란이 된 ‘비정상회담’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회자 한수진은 “엊그제 한 종편방송이 토크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를 내보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민족의 민족성을 말살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리고 양심 있는 일본인들 중에도 기미가요의 내용에 문제가 많다고 해서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노 교수는 “기미가요가 침략전쟁의 상징이다. 그런데 이 기미가요가 일본 국가로 이미 공식화 돼 있는 상황에서 그 침략전쟁의 상징을 우리가 그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일본의 천황이 처음부터 국가를 열고 난 뒤로부터 지금까지 무려 한 2670년 동안 천황이 대대로 내려와서 국가를 말하자면 통치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또 “우리나라 국가, 중국의 국가도 그렇고 비정치적인 성격인 부분에서는 이미 국제가 공인을 한 것이다. 스포츠 행사에서는 일본 국가를 트는 건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이번(‘비정상회담’)과 같은 경우, 침략 전쟁의 상징인 이 노래를 트는 건 그 의미를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걸 우리가 인정하는 꼴과 같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는 기존 일본대표 타쿠야 대신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이때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하면서 일본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시청자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28일 사과문을 통해 “배경 음원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TEN COMMENTS, 두 차례 공개된 사과문 어디에서도 ‘기미가요’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었죠. 여론을 의식한 성급한 대처보다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할 때입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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