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활의 보컬출신 가수 김재희가 고인이 된 형 김재기를 그리워하며 만들었던 곡 ‘사랑한다’를 영화 ‘앵그리스트맨’을 위해 재 편곡한다.

지난 8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앵그리스트맨’은 의사의 오진으로 90분이라는 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조울증 환자 헨리가 남은 인생 최대의 과제인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

가슴 시린 부성애의 감동을 전하는 이 영화를 본 김재희는 형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영화 뮤직비디오 제작에 관심을 보였고, ‘사랑한다’를 재 편곡, 녹음을 결심하게 됐다. ‘사랑한다’는 지난 가을, 김재기의 20주기를 맞이하며 만든 추모앨범 ‘Requiem’에 수록돼 있는 곡 중 하나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김재기는 부활 보컬로 영입돼 3집 수록곡 ‘사랑할수록’을 녹음한 후 교통사고로 26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됐고, 동생이었던 김재희가 부활의 보컬로 ‘사랑할수록’을 부르며 활동한 바 있다. 형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괴로운 마음에 우울증에 빠졌던 그는 한동안 다른 영역에서 활동을 해왔지만 마음을 다잡고 지난 해 가수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앵그리스트맨’은 30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