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중국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일 박하선이 주연을 맡은 100억 규모 3D 중국 영화 ‘탈로이도(?路而逃, 길을 찾아 도망가다)’의 제작발표회가 중국 닝보에서 열렸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중국 CCTV를 비롯해 50여 매체가 몰렸다. 이들은 사극 ‘동이’와 드라마 ‘쓰리데이즈’와 ‘투윅스’ 등을 통해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하선에게 높은 관심을 표했다. 개별 인터뷰 시간에는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박하선을 중심으로 몰려 혼란이 빚어질 정도였다는 후문이다.박하선은 이날 중국전통의상으로 남다른 맵시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미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아 기품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박하선은 백색 궁중 복식에 화려한 머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중국매체에 보도된 박하선

박하선의 소속사 에스엘이엔티 측은 “’동이’를 보고 박하선의 모습에 반한 제작사 관계자가 직접 한국까지 찾아와 박하선과 미팅을 가진 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디딘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탈로이도’는 현대와 과거 2500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넘나들며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물. 박하선은 극중 과거의 공주 역을 맡았다. 영화는 내년 여름 시즌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에스엘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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