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 절친이 전한 소송 이유, "루한은 가족과 함께 있고 싶어했다"

엑소의 멤버 루한

그룹 엑소 루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인 가운데 루한의 절친한 친구가 루한의 소송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중국의 연예 매체 시나닷컴은 10일 루한의 절친으로 알려진 가오(高)모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루한의 고교시절 동창으로 루한이 엑소로 데뷔 후에도 우정을 계속하고 있으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평소 루한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인물.

루한의 친구는 시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루한의) 결정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루한이 몸이 안 좋아지면서 최근 베이징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냈는데 그 시간을 정말 좋아했었다”고 전했다.

루한의 친구는 이어 “(루한이) 해외에 오랜 시간 머무르다 보니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소속사는 휴가를 받아 집으로 가는 것을 엄격하게 규제했다”며 “일이 없을 때에도 반드시 서울에 있어야 했다. 이번에 집에 돌아온 후에 나이를 많이 먹은 가족들을 보면서 곁에 있고 싶다고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나닷컴은 앞서 루한의 4가지 소송 이유에 대해서도 보도해 이목을 끌었다. 시나닷컴은 루한의 소송 첫 번째 이유로 소속사 측이 미래의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두 번째는 중국인 멤버 차별 대우, 세 번째는 불합리한 이익 분배, 네 번째는 고강도 스케줄과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점을 들었다.

루한은 10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글. 이제현 인턴기자 leejay@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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