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김태헌, 광희, 블락비 피오와 지코(왼쪽부터 시계방향)

대한민국 아이돌의 한계는 어디까지?그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끼와 재능을 과시해 왔던 아이돌들이 전혀 색다른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무대 위 모습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격투기 선수로 변신하는가하면, 디자이너로서 숨겨둔 실력을 과시해 감탄을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래퍼 김태헌은 지난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XTM 격투 서바이벌 ‘주먹이 운다-용쟁호투(이하 주먹이 운다)’에 등장해 팀 선택을 위해 ‘지옥의 3분’에 도전하는 김태헌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헌은 “아이돌이 아닌 격투가 김태헌을 각인시키고 나왔다”고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김태헌은 지옥의 3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박형근에게 압도당하며 탈락했다. 서두원은 “가능성과 한계를 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부족했다”고 평했고, 김태헌은 “처음으로 해봐서 약간 멍하다. 심장이 아직도 두근두근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태헌은 지난 8월15일 종합격투기대회 ‘레볼루션2′ 출전을 선언, 최초의 아이돌 종합격투기 선수 도전을 알려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김태헌은 자신의 새로운 도전에 우려를 표하는 팬들을 위해 소속사를 통해 “격투기 출전은 누가 시킨되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오히려 소속사를 설득시킨 것”이라고 밝히고 “팬들에 걱정을 끼치게 된 점은 미안하지만 나를 믿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김태헌의 종합격투기 데뷔는 주최 측의 내부 문제로 무기한 연기돼 아쉬움을 샀다. 김태헌은 경기취소 이후에도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의 지도하에 데뷔전을 준비해 지난 12일 개최된 ‘레볼루션2′에 출전, 일본의 아이언 호스 타나타와 승부를 겨뤘다. 결과는 아쉽게도 패배였지만 김태헌은 경기 내내 냉정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김태헌은 이 경기에서 코뼈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그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김태헌은 수술에서 회복한 뒤 ‘주먹이 운다’에도 도전장을 내며 격투기 선수로의 도전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진심어린 꿈이라는 것을 입증했다.제국의 아이들 광희와 블락비의 지코, 피오는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이들은 디자이너와 연예인들이 한 팀이 돼 직접 의상을 제작하고 평가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SBS ‘패션왕 코리아2′에 출연해 미적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광희는 곽현주 디자이너와, 지코와 피오는 고태용 디자이너와 팀을 이뤄 박빙의 승부를 겨루며 이색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광희는 ‘패션왕 코리아2′ 첫번째 대결에서 1차 블라인드 런웨이 1등을 차지했던 블락비 고태용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막강한 우승 후보로 존재감을 드러내는가하면, 팀을 위해 여성복 피팅을 자처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코는 개성 있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국내외의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디자이너 고태용과 ’2015 S/S 뉴욕 패션위크’ 무대를 통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에서 진행된 컨셉코리아 ‘비욘드 클로젯’의 컬렉션에 지코가 직접 뮤직 디렉터로 참여한 인트로 영상과 음악을 선보인 것. 10월 중순에 진행되는 서울패션위크 비욘드 클로젯 컬렉션에서 역시 지코가 음악 프로듀싱에 나설 계획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SBS 제공, SBS ‘패션왕 코리아2′ 방송화면, 김태헌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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