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을 보기 위한 총성 없는 예매전쟁이 뜨거웠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개막작 ‘군중낙원’과 폐막작 ‘갱스터의 월급날’의 예매가 시작한지 각각 2분 32초와 5분 58초만에 매진됐다고 23일 밝혔다.대만 출신 도제 니우 감독의 연출작 ‘군중낙원’은 감독이 대만에서 군 생활을 했던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60년대 말 대만을 배경으로 ‘군중낙원’이라 불리는 군대 내 ‘공창’에서 근무하게 된 군인 파오의 이야기를 다뤘다. 10월 2일 오후 7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폐막작인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은 코미디와 멜로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혼성장르영화다.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 인간미 넘치는 중년의 갱 조직 보스와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개·폐막작 외에도 거장들의 신작이 눈길을 끈다. 장예모 감독과 배우 공리가 7년 만에 만난 ‘5일의 마중’,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 등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간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일반 상영작 예매를 개시한다. 예매는 포털 사이트 다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 예매페이지(biff.movie.daum.net/ticket/home)와 부산은행 전 지점 창구 및 ATM, 폰뱅킹(1588-6200)을 통해 가능하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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