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복귀작 '개를 훔치는 방법', 지난 6일 제주도에서 마지막 촬영

5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강혜정 김혜자 주연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지난 9월 6일 제주도에서 크랭크업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영화. 영미권 대표적인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지난 6월 14일 첫 촬영 후 3개월 동안 실제 가족과 같은 호흡을 선보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제주도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마더’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김혜자는 소녀의 타깃이 되는 개 ‘월리’의 주인인 노부인으로 등장한다. 역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강혜정은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아 특유의 개성은 물론 성숙함까지 선보인다. ‘소원’으로 전국민을 울린 이레는 더욱 풍부한 감정연기를 펼쳤다.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민수는 극 중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이천희를 비롯해 이홍기, 이기영, 조은지, 김재화, 샘 해밍턴 등 막장 배우진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레와 함께 ‘개를 완벽하게 훔치려는’ 이지원, 홍은택 등 어린이 배우 3인방의 무공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최민수는 “순수와 빛나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함께 창조한, 영화 시나리오보다 더 영화 같은 따뜻함이 녹아있었던 현장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레는 “촬영하며 정말 재미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현장을 떠날 생각하니 아쉽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삼거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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