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대본리딩
‘성균관 스캔들’, ‘몬스타’ 김원석 PD의 복귀작,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의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미생’은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그 속의 인간관계를 구체적이고 감동적으로 묘사하며 이미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한 바 있어, 이번 드라마로의 재탄생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지난 8월,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미생’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등 드라마의 주역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본리딩은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각자의 배역에 완전히 몰입되었다는 후문.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특유의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전작들을 통해 다져온 수준급 연기력을 뽐내며 을의 인생을 대변하는 주인공 장그래 역을 완벽 소화했다. 오상식 과장 역을 맡은 이성민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단연 현장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주인공 장그래를 유일하게 믿어주고 새로운 운명을 부여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만큼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나가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좌중을 몰입하게 했다.
신입사원 안영이 역을 맡은 강소라는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안영이의 성격을 차분히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 특히 영어와 러시아어 대사를 완벽하게 구사해 리딩 현장에 참석한 좌중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리딩 당일에도 실제 신입사원을 방불케 하는 오피스 룩과 다소 긴장되고 설레는 표정으로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이 시대 취업준비생의 전형인 장백기 역의 강하늘은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핫한 배우인 만큼 완벽한 입사 스펙을 갖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동식 역의 김대명은 전작들을 통해 흥행작 감초라는 애칭을 얻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드라마의 감초 역할로 리딩 현장에 훈훈한 웃음을 던졌다. 현실 세계로 들어온 이상주의자 한석률 역을 맡은 변요한은 모든 스태프들이 입을 모아 ‘한석률 그 자체’라고 극찬할 만큼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리딩 현장에 참석했던 김원석 감독은 “하반기 tvN 최고 기대작 미생을 연출하게 돼 부담되기도 하는 한편 영광스럽기도 하다. 작품에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꼭 하고 싶었던 작품, 꼭 만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 즈음 끝나는데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미생’ 고사 현장에 참석한 이성민은 “원작이 워낙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보니 민폐가 되지 않을까 두려움도 있다. 부담이 커질 것 같아 원작을 보지 않고 있다. 김원석 감독의 작품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고. 임시완은 “미생을 하고 싶었다. 장그래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었고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미생은 사람얘기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꼭 반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의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미생’은 지난 8월 중순에 첫 촬영에 돌입해 오는 10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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