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 애봉이(오른쪽)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7월 15일에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단어 ‘애봉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 웹툰 ‘마음의 소리’의 히로인 애봉이15일,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 851화 ‘애봉이들’에서는 조석의 여자 친구 애봉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자 친구 애봉이가 수십명의 애봉이 닮은 꼴들을 이용해 자신을 화나게 한 조석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이었다.

‘마음의 소리’에 등장하는 애봉이는 조석 작가의 실제 여자 친구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로, 다소 부담스럽게 희화화한 눈, 코, 입의 특징에 실제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극중에서는 애봉이는 남자 친구에게 민낯을 보이지 않는 진짜 여자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핵손맛이 특기인 캐릭터을 웃음을 주고 있다.

애봉이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커지면서, 연예계에서도 애봉이 닮은꼴이 속속 등장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012년 여름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말하는 대로’에서는 개그맨 정준하가 애봉이 가발과 비키니를 착용하고 독도 수비대에게 콩국수를 만들어 준다는 미션을 수행하기로 약속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기상관계 상 정준하의 독도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후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5:5 가르마가 돋보이는 애봉이 가발을 종종 쓰고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TENCOMMENTS,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릴 정도면 국민 여친 아닐까요?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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