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밀회’(오른쪽) 포스터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미주시장에서 최초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기황후’, ‘밀회’, ‘갑동이’ 등 대표적인 한국 드라마의 공개 상영회를 갖고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소장 김일중)는 오는 14일 북미 최대의 방송콘텐츠 마켓 ‘LA스크리닝(LA Screenings)’ 기간 중 제1회 ‘K-Drama in LA’ 행사를 개최해 할리우드 관계자, 중남미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드라마 상영회 및 비즈니스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Drama in LA’에는 KBS, MBC, SBS를 비롯해 CJ E&M, JTBC 등 주요 방송사들이 참가해 모두 13개의 드라마 작품을 소개하고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수출, 포맷 판매 등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는 ABC, CBS, FOX, SONY 등 미국의 주요 방송사와 스튜디오의 프로듀서, 감독, 에이전트 등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서 온 중남미 바이어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봄의 왈츠’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진행을 맡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 김일중 소장은 “한국 드라마는 제작수준, 방영국가, 시청자수, 팬들의 반응 등을 고려할 때 미드(미국드라마), 텔레노벨라와 함께 세계 3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콘텐츠시장인 미국에서 우리 드라마의 위상에 맞게 공격적이고 세련된 마케팅을 전개하고자 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히고, “우리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주시장에서 K-Drama의 브랜드 가치가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A스크리닝’은 매년 5월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의 신작 드라마를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중남미, 아시아, 유럽 등에서 1,500명 이상이 참가한다. 196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며 NBC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스튜디오,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등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제공. SB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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