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하녀’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여성 복수극 톱 12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여성 복수극을 그린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디 아더 우먼’ 개봉에 맞춰 ‘경멸받은 여인: 여성복수극 톱 12’라는 주제로 여성 복수극을 다룬 최고의 영화 12편을 선정했다.
이번 목록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친절한 금자씨’는 스무 살에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금자(이영애)가 출소 후 13년 만에 자신을 범죄자로 만든 백선생(최민식)을 찾아 복수하는 내용이다. 김기영 감독의 1960년 동명작품을 리메이크한 ‘하녀’는 상류층 대저택에 하녀로 들어가게 된 은이(전도연)이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의 유혹에 이끌려 육제적 관계를 맺은 후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이 외에도 조지 큐커 감독의 ‘여인들’(1939), 프랑스와 트뤼포 감독의 ‘비련의 여인’(1968),브라이언 드 팔마의 ‘캐리’(1976), 콜린 히긴스 감독의 ‘나인 투 파이브’(1980), 애드리언 라인 감독의 ‘위험한 정사’(1987),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1991), 휴 윌슨 감독의 ‘조강지처 클럽’(1996),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03), 테이트 테일러 감독의 ‘헬프’(2011), 제니퍼 리와 크리스 벅의 ‘겨울왕국’(2013) 등이 톱12에 이름을 올렸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미국시사주간지 타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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