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대본 리딩 현장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24일 ‘호텔킹’ 제작진 측은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중순 ‘호텔킹’ 주요 배우들은 상견례 겸 대본 리딩을 위해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와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대진 PD와 조은정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동욱, 이다해, 이덕화, 김해숙 등이 참석해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대본리딩에 앞서 기획을 맡은 김진민 CP는 “좋은 스태프와 작가 덕분에 믿고 가겠다”며 인사말을 전했고 연출을 맡은 김대진 PD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욱은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박수를 받았고 이다해는 “긴장을 잘 안하는데 막상 이 곳에 오니 긴장된다. 하지만 든든한 선후배들 덕분에 안심하면서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선배 배우들은 유쾌한 인사말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덕화는 “드라마가 잘 되는 건 둘째고, 가장 첫째는 사고가 안 나는 것”이라며 “다른 건 몰라도 술은 자주 사주겠다”고 말해 후배들의 환호를 받았고 이를 듣고 있던 김해숙은 “그렇다면 저는 밥을 사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이어진 대본 리딩에서 SBS 드라마 ‘마이걸’ 이후 8년 만에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동욱과 이다해는 나란히 앉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동욱이 냉철한 총지배인 차재완 역에 몰입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무거운 톤의 연기를 선보였고 이다해는 이동욱과 반대되는 특유의 발랄한 연기로 대본리딩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2AM 슬옹은 뭐든지 적극적인 선우현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왕지혜 역시 전직 아나운서 송채경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해냈다. ‘호텔킹’ 제작진과 출연진은 드라마 완성도를 위해 이례적으로 대본 리딩을 두 차례 진행했고 호텔리어 서비스 교육까지 받는 등 극 리얼리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를 위해 아버지와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호텔킹’은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오는 3월 말 첫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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