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김미경이 돌아온다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여 방송에서 하차한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이 오는 3월 JTBC 교양 프로그램 ‘김미경, 전현무의 나만 그런가’로 본격 복귀를 알린다.

‘공감과 치유’를 주제로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사이 방황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형 토크 프로그램인 ‘김미경, 전현무의 나만 그런가’는 오는 26일 오후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첫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JTBC 관계자는 13일 텐아시아에 “정규 방송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특집 형태로 3월 중 2회 분량이 방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JTBC 자체체작은 아니며 외주제작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김미경 원장은 지난 10일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으로 방송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 박용후 카카오 이사 등 여러 유명한 강연자들에 이은 게스트 격 출연이었으나, 이번에는 직접 이름을 걸고 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본격적인 방송컴백을 알린 셈이다.

스타강사이면서 CEO, 정치인들의 스피치를 지도해온 그는 지난 해 MBC ‘무릎팍도사’ 등 지상파 토크쇼에 출연해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 해 1월부터 3월까지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본인의 이름을 건 ‘김미경쇼’를 방송하기도 했다.하지만 방송 당시 2007년 작성한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남녀 평등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이 표절 의혹을 받았고, 이에 ‘김미경쇼’는 두 달만에 폐지, ‘무릎팍도사’의 2편 역시 방송이 보류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미경 측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논문 표절 건은 이대에서 ‘부분적으로 표절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논문 자체의 독창성이 인정되고 작성 당시에는 표절에 대한 기준이 없어 추가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작년에 받았다”고 전했다.

정상의 자리에서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던 ‘스타강사’ 김미경이 이번 방송 컴백을 기회로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JT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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