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6회 2월 12일 오후 9시 30분 방송

다섯 줄 요약
송이(전지현)는 키스한 뒤 기절한 민준(김수현)을 데리고 집에 온다. 자신에 대한 민준의 마음을 확인한 송이는 기쁜 마음으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다. 휘경(박해진)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재경(신성록)을 속이기 위해 후유증으로 인한 기억상실인 척 한다. 한편, 재경을 조사하는 유검사(오상진)는 한유라 사건을 종료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영화 촬영장에서 송이는 민준과의 행복한 미래를 계획하고, 이에 민준은 한달 뒤에 떠나는 사실을 밝힌다.리뷰
도민준(김수현)이 천송이(전지현)에게 한 가장 이기적인 행동, 키스는 그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감수하고 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키스한 뒤 기절한 민준은 기운은 없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녀의 돌직구 질문에 솔직한 대답을 했다. 키스를 한 건 비녀의 주인공이 아닌, 바로 천송이라고.

그렇게 민준과 송이는 연인이 되었다. 민준은 더 이상 송이를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준다. 송이는 그 동안 혼자만의 사랑으로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민준과 달콤한 연애를 하나씩 시작한다. 그러나 민준과 송이의 행복한 시간이 펼쳐질수록 불안은 점점 커진다. 끝이 정해진 시작이기에, 잠시 안겨주는 행복 뒤에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예상되기에 이들의 사랑은 안타깝고 아슬아슬하다.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기념일은 사랑을 쌓아나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천하의 천송이도, 연애를 시작하자 남들 다 챙기는 100일, 1년, 천일 기념일에 대한 계획으로 들뜬다. 그러나 이제 곧 떠나야 하는 민준의 마음은 숨쉬기 힘든 정도로 무겁다. 아프다. 그래서 한달 안에 하고 싶은 거 미리 다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사실을 힘겹게 뱉어낸다. 한달 뒤,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슬픈 현실을. 이제 천송이는 알게 되었다.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애틋한 순간이라는 것을. 남들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평생 함께하는 평범한 삶을 자신은 쉽게 꿈꿀 수 없다는 것을. 그게 어느 별에서 온 외계인과의 사랑에서 감당해야 할 슬픈 아픔이라는 것을.이번 회의 에필로그는 숨어있던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마치 앞날을 보여주는 듯한 예고의 형식이었다. 송이가 계획한 기념일의 모습에 이어, 혼자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 앞으로 이들의 사랑에 대한 슬픔 예감을 던져주었다. 그러나 아직 4회 방송이 남은 상황에서 섣불리 엔딩을 예측하기 보다는 지금 이 특별한 상상을 응원해주고 싶다. 기적은 일어날 거라고.

수다 포인트
- 외계인과 연애하면 좋은 점! 통쾌한 복수? 타짜? 보고 싶을 때마다 눈 앞에 나타나는 능력이다.

- “키스부터, 그 이상은 안 되는거야?”라는 질문에 아쉬움이 가득한 전지현의 귀엽게 능청스러운 연기 최고

- 천송이 동생, 천윤재(안재현)의 엉뚱발랄한 캐릭터가 반짝반짝 빛나더라. 숨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

글. 박혜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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