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철호

배우 최철호의 소속사가 15일 오전 보도된 ‘음주 난동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철호의 소속사 오피스제로 관계자는 15일 오후 텐아시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철호가 음주 난동으로 입건됐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며 “최초 보도를 낸 채널A에게 정정보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채널A는 “최철호가 지난 4일 새벽 5시께 술에 취해 길가에 세워져있던 다른 사람의 차량을 발로 찼다. 이에 차 주인 김 모 씨가 나와 따졌으나 최철호는 욕설하며 반항했고, 이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관계자는 최철호와의 대화 내용을 직접 인용하며 “최철호의 말에 따르면 차량에 탑승할 때 문을 여는 과정에서 옆에 주차된 차량에 손상을 입혔고 이와 관련해 차 주인과 약간의 설전이 오고 갔다고 들었다”며 “경찰과 함께 이동한 뒤 피해금액을 보상하기로 하고 합의를 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최철호 음주 난동’ 보도로 인해 오늘 첫 방송을 앞둔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최철호는 ‘감격시대’에 데쿠치 신죠 역으로 출연하기 때문이었다.이에 ‘감격시대’ 관계자는 “최철호가 맡은 데쿠치 신죠 역은 극 중 데쿠치 가야(임수향)의 아버지로 갈등의 시발점이 되는 상황을 만드는 역할이다. 최철호의 출연 분량은 두 신 정도로 매우 작지만, 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편집을 모두 마친 상황이다”며 “갑자기 보도된 내용에 제작진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드라마 출연도 문제지만, 최철호가 지난 2010년 음주 후 후배 연기 지망생을 폭행하는 사건에 연루돼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한 뒤 2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도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데 일조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이미지 타격이 크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 과정를 거친 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최철호가 사건의 본질과 관계없이 물의를 일으킨 점을 충분히 반성하고 있는 만큼 이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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