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집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전지현과 김수현의 화려한 집이 10억짜리 세트로 알려졌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과 김수현의 집이 화려한 펜트하우스가 아닌 실제 세트로 밝혀졌다. 먼저 천송이(전지현) 집은 천송이가 천방지축인 연예인이란 설정답게 소파와 소품은 분홍색과 빨간색 등 다양한 색상을 사용했다. 천송이의 침대는 하이보리와 화이트 톤으로 맞췄고 화려한 스타의 집답게 블링블링한 타일도 붙였다. 또한 집안 한 켠에는 천송이가 혼자 있을 때 읽을 만한 만화책들, 집안 곳곳에는 천송이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전신 거울을 배치해 톱스타의 집 분위기를 살렸다.
‘별에서 온 그대’ 도민준 집

도민준(김수현) 집은 도민준이 사람과 교류하지 않는 캐릭터기에 깨끗함을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와 블랙톤 위주로 집안을 꾸몄다. 특히 도민준의 힐링 공간으로 집안에 작은 연못을 마련해 풀과 화초를 심기도 했다. 나무는 강원도에서 열흘 동안 수소문한 끝에 세트에 옮겨 놓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도민준 집 천정의 등은 우주선을 형상화해 도민준이 외계에서 온 설정에 맞게 포인트를 줬다.

또한 동서양이 공존하는 서재는 400년 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도민준의 설정답게 한국 작품의 경우 실제 인간문화재의 작품과 개화기시대의 물품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유럽풍이 느껴지는 모래시계와 그림들, 지구본 등은 이베이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수소문해 공수했다. 투명한 황금 벽시계의 경우 한국 최고 기업의 오너가 소유한 것과 같은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단 3대 밖에 없는 귀중품으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별에서 온 그대’ 이재경, 이휘경 집

이재경(신성록)과 이휘경(박해진)의 집은 세트의 일렬로 배치해 깊이가 깊은 만큼 큰 집이라는 인상을 줬다. 두 사람의 집에는 한국 주택구조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현관과 거실을 따로 만들기도 했고, 벽돌 등을 통해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소품팀 나호민 씨와 함께 세트를 디자인한 SBS의 신승준 디자이너는 “한 달 여 만에 세트를 완성한 뒤 전지현 씨와 김수현 씨가 ‘이게 정말 우리 집이냐? 정말 대단하다’, ‘예쁘게 지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해줘서 뿌듯했다”며 “그리고 멋진 드라마를 만들어준 장태유 감독, 이길복 촬영감독 덕분에 시청자분들이 세트에 대해서도 많이 관심을 보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10억에 이르는 화려하고도 꼼꼼한 세트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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