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제이지가 9개 최다부문 후보로 올랐다.한국시간으로 6일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발표한 후보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 새 앨범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를 발표한 제이지가 ‘최우수 랩 송’, ‘최우수 랩 앨범’,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 랩 콜라보레이션’, ‘최우수 랩 퍼포먼스’, ‘최우수 뮤직비디오’, ‘최우수 레코딩 패키지’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 7년 만의 새 앨범 ‘더 20/20 익스피어리언스(The 20/20 Experience)’와 이후 6개월 후 발매된 후속작 ‘더 20/20 익스피어리언스 - 투 오브 투(The 20/20 Experience - 2 of 2)’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른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제이지의 뒤를 이었다. 새 앨범으로 평단의 찬사를 얻어낸 팀버레이크는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 뮤직비디오’,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최우수 R&B 노래’ 등 총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힙합 신성 켄드릭 라마 역시 무려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에 새 앨범 ‘굿 키드, M.A.A.D 시티(Good Kid, M.A.A.D City)’를 발표한 켄드릭 라마는 ‘올해의 앨범’,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등 주요 부문 2개를 비롯해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부문을 포함 총 7개 부문에 올랐다. 올 한해 팝계에서 최고의 주목을 받은 두 아티스트인 다프트 펑크와 로빈 씨크의 음악에 피처링한 퍼랠 윌리엄스도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앨범 ‘더 하이스트(The Heist)’를 발표한 힙합 프로덕션팀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등 노른자위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것을 포함해 총 7개 부문에 올라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맥클모어는 랩, 라이언 루이스는 프로듀싱을 맡았다.
올해 새 앨범 ‘랜덤 오브 액세스 메모리즈(Random Access Memories)’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다프트 펑크는 주요부문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다프트 펑크는 퍼렐 윌리엄스가 피쳐링한 노래 ‘겟 럭키(Get Lucky)’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올해 빌보드차트를 휩쓸었던 두 아티스트의 활약도 돋보인다. 하반기를 대표하는 히트 싱글 ‘로얄즈(Royals)’로 빌보드 싱글 차트 9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뉴질랜드 출신의 17세 여가수 로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등 4개 부문에 꼽혔으며, 올해 상반기를 휩쓴 싱글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로 빌보드 싱글차트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로빈 시크는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한 총 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돌아온 전설 데이빗 보위는 10년 만의 새 앨범 ‘더 넥스트 데이(The Next Day)’로 ‘최우수 록 앨범’, ‘최우수 록 퍼포먼스’ 등 3개 부문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싱글 레코드를 만든 가수, 프로듀서, 엔지니어에게 시상하는 ‘올해의 레코드’에는 다프트 펑크의 ‘겟 럭키’, 이매진 드래곤스의 ’라디오액티브(Radioactive)’, 로드의 ‘로얄즈(Royals)’, 브루노 마스의 ‘록트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 로빈 씨크의 ‘블러드 라인스’가 후보로 올랐다.‘올해의 앨범’은 앨범을 만든 가수, 프로듀서, 믹서, 엔지니어에게 주어진다. ‘올해의 앨범’에는 사라 바렐리스의 ‘더 블레스드 언레스트(The Blessed Unrest)’, 다프트 펑크의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 켄드릭 라마의 ‘굿 키드, M.A.A.D 시티’,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의 ‘더 하이스트’, 테일러 스위프트의 ‘레드’가 노미네이트됐다.
‘올해의 노래’는 작곡가와 작사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곡 자체를 평가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녹음 수준까지 고려하는 ‘올해의 레코드’와 차이가 있다. ‘올해의 노래’에는 핑크의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 브루노 마스의 ‘록드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 케이티 페리의 ‘로아(Roar)’, 로드의 ‘로얄즈’,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의 ‘세임 러브(Same Love)’가 후보로 올랐다.‘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에는 제임스 블레이크, 켄드릭 라마,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 에드 시런,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가 경합을 벌인다. 미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56회 ‘그래미 어워즈’는 2014년 1월 26일 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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