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퓌블리시스 극장

제 8회 파리 한국영화제가 지난 29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퓌블리시스 극장에서 오후 8시 개막식을 열고 시작을 알렸다.

10월 29일 부터 11월 5일까지, 총 8일간 장편영화 23편, 단편영화 22편 총 45편의 한국영화를 만날 수 있는 이번 파리한국영화제는 개막 전부터 온라인 및 극장의 사전, 현장 티켓 판매가 활발히 진행돼 개막 전부터 축제분위기가 한창이다. 개막식에는 주불 한국대사관의 이혜민 대사가 참석해 “파리의 중심에서 한국영화를 소개하게 돼 정말 행복한 날이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프랑스 관객 분 들께 감사 드리며, 다양한 한국 영화를 통해 한국사회와 문화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라고 축사를 전했다.
파리 한국영화제에 참석한 이준익 감독

이어 지난 8년간 영화제를 이끌어온 배용재 위원장의 영화제 개막 선포 후, 개막작 ‘소원’ 이준익 감독이 인사와 함께 영화를 소개했다. “’소원’은 저의 9번째 연출 작이다.. 4주 전 한국에서 개봉했고, 외국에서의 상영은 처음이라 매우 떨린다. 이 영화의 소재는 매우 끔직하지만 걱정하지 말라. 아동 성폭행 소재지만 12세 이상 관람가의 영화이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하길 희망하고, 이 주제에 대해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라고 영화제를 찾은 소감과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또 페이사주 섹션 ‘아버지의 이메일’의 홍재희 감독, 특별상영 섹션 ‘경계에서 꿈꾸는 집’ 김량 감독, 2012년 숏컷 경쟁부문의 우승자 오태헌 감독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냈다.

매년 꾸준한 관객증가를 보이고 있는 파리한국영화제는 하루 유동인구가 30만 명이 넘는 샹젤리제 거리의 퓌블리시스 극장을 선택함으로써 프랑스 관객들의 뜨거운 한국영화사랑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파리한국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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