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디 신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스턴 사이드킥이 새 음반으로 인디차트 정상에 올랐다. 8월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13에 따르면 이스턴 사이드킥의 새 EP ‘추월차로’가 1위에 올랐다. 이스턴 사이드킥은 한국적인 개러지 록을 추구한다. 2011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에서 수상한 후 홍대 라이브클럽을 중심으로 팬덤을 늘려갔으며 최근에는 일본 후지TV의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시아 버서스(Asia Versus)’ 위클리 챔피언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네 곡이 담긴 이번 음반에서는 이스턴 사이드킥 특유의 단단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록 보컬리스트 김바다가 이끄는 밴드 레이시오스의 새 앨범 ‘Lusty Initialization’은 3위에 올랐다. 시나위를 거쳐 나비효과, 아트 오브 파티스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 김바다는 레이시오스는 일렉트로니카, 신스팝 계열의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레이시오스는 국내에 일렉트로니카 계열이 크게 유행하기 전에 등장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앨범에는 2008년에 나온 ‘Burning Telepathy’의 담긴 구곡의 새 버전과 신곡들이 골고루 담겼다.
주목 이 음반!
남성 3인조 록밴드 토닉스의 데뷔EP ‘The Ultimate’은 21위로 차트에 진입했다. 자신들의 음악을 ‘얼티밋 록(Ultimate Rock)’이라고 주장하는 토닉스는 투박하지만 에너지가 잘 살아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앨범은 모든 악기가 하나의 테이크로 녹음돼 라이브의 질감이 잘 살아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비스윗(Besweet)의 2집 ‘새폴더’는 33위에 올랐다. 파스텔뮤직의 새 얼굴로 등장한 비스윗은 이름과 같이 달콤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선우정아의 2집 ‘It’s Okay, Dear’는 42위에 랭크됐다. 선우정아는 2NE1의 ‘아파’, GD&TOP의 ‘Oh Yeah’를 만든 작곡가임과 동시에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러쉬 라이프의 보컬을 맡는 등 넓은 음악 경력을 가졌다. ‘It’s Okay, Dear’에서는 자신의 음악적 성정을 충분히 선보이며 2013년 최고의 실력파 여성 뮤지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야(夜夜)의 2집 ‘잔혹영화’는 50위에 올랐다. 야야와 시야 2인조였던 야야는 이제 야야 1인 체제로 돌아왔다. 홀로서기 후 첫 앨범이지만 음악의 깊이와 독창성은 더욱 짙어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음악적으로나, 구성 면에서나 전 앨범보다 완결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차트제공. 미러볼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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