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높은 수준의 BDI가 조선업에 미치는 두가지 영향...대신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중립, 유지)
● Bulk선사의 선박 발주 심리 긍정적으로 유지
2008년 1월 말, 5,615를 기록한 BDI는 줄곧 상승하여 현재, 11,000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6월까지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ulk선사가 선박 발주 시, 2~3년 후의 Bulk선 시황에 따라 발주를 결정하지만 현재의 Spot 시황이 좋을 경우, 선박 발주 심리는 긍정적일 수 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Cape BC선의 발주 척수는, 선박 발주 호황기였던 2003년~2005년 기간에 년평균 발주량이 72척이었던 것이 2008년 5월 말까지의 발주량은 101척을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 빠른 납기(2010년) 선박에 대해서는 발주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높은 BDI는 철광석 운송비를 상승시켜 후판 원가를 상승시키고 있음
한편, BDI 상승에 따라 철광석 운송비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후판가 원가 상승을 유발시키고 있다. 1월 중순, U$42/후판1톤(호주 철광석 기준)이던 운송비는 6월 초 기준으로 U$105/후판1톤으로 상승하였다. 이에 따라 포스코 후판 FOB 기준의 가격 기준으로 운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월 중순 6%에서 6월 초 13%로 상승하였다.
● 보산강철과 호주 광산업체 철광석 협상 가격을 추가 인상시키는 효과
높은 수준의 BDI는 운송비를 상승시킬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극동까지의 운송비와 브라질에서 극동까지의 운송비 차이를 벌려 놓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철광석과의 운송비 차이 만큼 철광석 가격을 추가로 인상시킬 것을 요구하는 호주 광산업체(BHP, Rio Tinto)의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상기 두개의 항로(호주-극동, 브라질-극동)의 운송비는 1월 중순, U$31/톤에서 6월 초, U$55/톤로 상승하여 U$14/톤 만큼의 차이가 추가로 벌어졌다. 이는 이전 호주 철광석 FOB 가격인 U$51.5/톤의 2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호주 광산업체는 지난 2월, 포스코와 브라질의 Vale 사이 철광석 가격 인상 비율인 65% 보다 높은 100% 인상을 제철소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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