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060000) - 저평가에 잠 못 이루다...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Buy
- 목표주가 : 95,500원
● 국민은행과 지방은행의 Valuation이 비슷한 것은 불합리한 현상
최근 은행주들이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 주가 또한 다소 상승했으나 다른 은행주들의 주가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결과 국민은행의 PBR Premium(국민은행 PBR/은행주 평균 PBR)은 최근 7.4%까지 하락했고, 국민은행의 PBR은 대구은행이나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수익성이나 시장지배력의 현격한 차이를 생각하면, 국민은행이 지방은행들과 같은 Valuation을 적용 받는 것은 불합리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둘 중 하나에는 잘못된 Valuation이 적용되고 있는데, 당사는 국민은행에 적용되는 Valuation이 과도히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지방은행들의 주가 상승에는 충분한 논리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양호한 실적 대비 저평가).
● Premium 축소에는 타당한 근거가 있지만,
당사는 국민은행이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젼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Premium 축소가 타당한 근거를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 즉 금융환경은 은행에 점점 불리하게 변해가고 있는데(시중자금의 탈예금화 현상, 자통법 등으로 업종간 경쟁 심화 등), 국민은행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킬만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신한지주가 금융지주사 체제를 완성하여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 과거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해야 할 시점. 적극적인 매수 추천
그러나 당사는 국민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부족한 과거 행태는 저조한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 낼 만한 긍정적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시간의 문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사는 국민은행의 증권사 인수가 현 행장의 임기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주회사 전환은 2008년에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증권사 인수나 지주회사 전환으로 국민은행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는 투자자들이 국민은행의 잠재력(고객기반, 판매망, 자금력 등)을 재평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은, 그 현실화 여부를 떠나 국민은행이 가진 잠재력(여유 자본)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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