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 저가매수에 나설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우리투자증권 - 투자의견 : Hold (유지) - 목표주가 : 85,000원 ● 구조적 리스크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협조하지 않는 노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는 ①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추정 하향 가능성 고조, ②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하락, ③ 중국 및 인도시장에서의 경쟁심화로 인한 마진율 하락, ④ 노조의 잦은 파업, ⑤ 2007년 투자부담에 따른 그룹 전체의 Cash Flow 악화 우려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리스크들이다. 투자자의 생각은 환율 하락으로 인해 현대차의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고, 특히 일본차와의 경쟁이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경영환경 악화와 경쟁력 약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잦은 파업으로 경쟁력 강화에 협조하지 않는 노조는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 2007년 원달러 평균환율이 920원이라면 EPS는 6,000원 하회 2007년 원/달러 평균환율을 920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4조원(영업이익률 4.9%), EPS는 5,864원(우선주 포함)으로 추정된다. 2007년 시장 PER은 10.3배로 예상되는데(I/B/E/S 기준), 이를 적용할 경우 현대차의 주가는 6만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 지속, 이익의 Visibility 악화 등을 감안할 때 아직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 2004년 이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 왔다. 단기적으로는 비용절감, 수출단가 인상, 제품믹스 개선 등을,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장의 재배치를 추진해 왔다(환율 하락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소형차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소형차를 주로 생산하게 될 인도 및 중국에서 생산설비를 두 배로 확장하고 있음). 환율 하락에 대한 준비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정대로라면 2007년 연말부터는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쟁력 강화의 주체인 노조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성장잠재력은 훼손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업체의 추격을 우려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도 노사가 일치 단결하여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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