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거리 없는 FOMC..전문가들 `결과 뻔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으레 나오던 전문가들의 설전이 이번에는 잠잠하다. 그만큼 FOMC의 행동 예측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뜻이다. 금리인상을 중단하기에는 미국 경제가 너무 좋고 긴축 속도를 더하기에는 인플레가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FOMC 회의 전망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며 연준리 위원들도 금리 결정을 논의하는데 있어 오랜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 밤 열리는 FPMC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25bp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성명서 내용도 이전과 다르지 않을 한마디로 지루한 회의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FOMC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3시15분에 발표된다. ◆ 美 경제 양호 지난 6월 FOMC 회의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은 3.4%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고 7월 신규 일자리수는당초 전망치인 18만3000개를 훌쩍 뛰어넘어 20만7000개가 창출됐다. 미국의 6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비 2.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기간 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7%올래 25년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고질적인 미국의 무역적자마저 최근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는 약간 우려되는 부분이다. 전반적으로는 잘 통제되고 있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은 일부 매파 위원들의 인플레 우려를 촉발시킬 가능성도 있다. BMO네스빗번즈앤해리스네스빗의 쉐리 쿠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고용 증가는 강한 소득 증가와 소비자 신뢰, 소비자 지출 확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물가 압력도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시장, "남은 4차례 회의서 모두 금리인상" 전망 이처럼 미국 경제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시장은 올해 남은 4차례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가 지난주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후 22개 국채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 조사에서 20명이 9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고 2명만이 인상 중단을 예상했다. 이는 22명 가운데 14명만이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지난 6월 말 조사 결과와 비교되는 것이다. 연말 단기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로 그대로 유지됐으나 평균은 6월 조사 당시의 3.90%에서 4.06%로 높아졌다. 연준리가 올해 남은 회의에서 금리를 모두 인상할 경우 기준 금리는 4.25%를 기록하게 된다. 금리 선물 시장도 이미 올 연말까지 금리인상이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반영하고 있다. 내년 초반까지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캔터뷰포인트는 연준리가 미국의 견조한 성장에 대응해 내년 1분기까지 금리를 4.5%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션이코노믹스는 현재의 금리선물이 미국 경제 성장과 잠재 인플레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그린스펀 임기가 끝나는 내년 초까지 연준리가 계속 금리를 인상, 적어도 기준금리를 4.5%로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피코의 빌 그로스도 전망을 바꾸고 있다. 그는 CNBC에 출연해 연준리가 금리를 3.75-4.00%로 올린 후에야 금리인상 중단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까지만해도 금리가 3.5%에서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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