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행동`보다 `말`에 관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일(현지시간)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도 연준리의 행동보다는 말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면서 소프트패치냐 스태그플레이션이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연준리가 현 경제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가 성명서에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연준리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신중한`이란 문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인플레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부담스런 코멘트를 내놓아 금융시장에 쇼크를 일으켰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3월 경제지표가 급격히 둔화되고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와 더불어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성장과 물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연준리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된 것이다. 로렌스 메이어 전 연준리 이사는 "현재로서는 양방향 리스크가 모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중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리가 금리에 대한 확신이 이전보다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과 다음달 사이에 많은 경제지표들이 나올 것"이라며 연준리가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 연준리 이사인 라일 그램리도 연준리가 또 한번 `신중한 `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신중한`을 삭제한다는 것은 금리인상을 중단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연준리가 아직 이런 결론에 도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리가 6월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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